SW 미래채움 강사양성과정 후기

지난 4월 26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진행되었던 SW 미래 채움 강사과정 후기를 늦었지만 정리해봅니다. 해당 과정 관련해서는 리뷰글을 찾기가 힘들었던 터라 나름의 기록을 남겨보고자 했는데 매일 8시간씩 한 달 동안 수업을 소화하는데 신경을 쏟다 보니 글을 많이 남기진 못했지만 교육 수료 후 다음 주 월요일에 고용 계약을 맺고 10개월간의 활동을 시작하기에 활동하면서 SW 교육 관련 글들을 지속적으로 써볼까 합니다.

 

개인적인 SW 교육 만족도

다루는 내용은 달랐지만 개인적으로 무료/유료 국비과정, 온라인 코스, Mooc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SW, 인공지능, 데이터 관련 내용들을 1년 동안 배우면서 각기 장단점이 있겠지만 성인이 아닌 대상을 상대로 하는 SW 교육에 대한 감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1달 동안 진행된 수업 일단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상황에 따라 체감하는 정도가 다를 순 있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인 점 참고.

 

 

SW 미래 채움 강사과정 좋았던 점

비대면으로 Zoom으로 실시간으로 주 5일 매일 8시간씩 수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일단 성인 대상으로는 낯선 환경입니다만 온라인 교육이 일상화된 지난 1년의 교육 트렌드를 학생 입장으로 직접 경험하면서 학습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온라인 수업에서 SW 교육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 까 생각해 볼 수도 있었네요. 

Zoom 수업이 오히려 개별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집중하는 데는 더 효과가 높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일방적으로 수업을 보면서 따라 하는 것보다 줌 화면을 띄워 놓고 먼저 이리저리 코드 짜 보고 Notion을 왔다 갔다 하며 수업 들으면서 그때마다 자료들을 정리하고 찾아보는 게 내 속도에 맞춰서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 장점이 줌 수업에 있는 듯.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았던 수강생분들도 조금 계셨는데 학습 격차가 약간은 있었지만 끝까지 완주하게끔 강사진과 운영진의 배려도 돋보였음. 사실 수업 내용이 다들 배우고 나면 못 따라갈 것 없는 기초적인 내용인데 단지 속도의 문제라고 생각. 

CDT 1급, 2급 시험과 마지막 강의 시연까지 함께 하며 오랜 시간 현업에서 벗어나 육아와 또 다른 일을 하다 오신 분들의 도전 정신도 많은 자극이 되었고 성인 대상으로 컨설팅이나 종종 강의는 해봤지만 막상 아이들을 가까이 대해본 적이 없는 나로선 말투부터 어떤 식으로 대화를 풀어 나가야 할지 강의 시연을 지켜보면서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음.

 

SW 미래 채움 강사과정  아쉬웠던 점

한 달 동안 160시간 수업 일수를 채워야 하는 과정이었기에 엔트리, 펀보드, 씽크보드, 코스페이시스 VR AR , 인공지능 등 교육 퀄리티는 정말 높았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일정이 타이트해서 실습이 약간 부족했던 점은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인공지능이나 코스페이시스 수업은 엠블록을 활용해서 직접 만든 데이터셋을 활용해서 기계학습 체험해 좀 더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교육일정 막판에 며칠 수업 후 할로 코드 교구들을 반납해야 해서 실습이 부족했던 게 아쉬움. 물론 이제부터 시작이니 살을 붙이고 실습하고 공부해야겠지만.

 

정부의 SW 교육 지침이 언제 어떻게 또 바뀔지는 모르겠으나 박사급 인재양성만큼이나 교육의 중요성을 초등학교 단계로까지 확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지방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친 후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과 경험의 격차가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SW 교육부문에서 국가별, 지역별, 학교별, 환경 별로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 같은데 부디 그 격차를 줄이는 데 작은 씨앗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하는 만큼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공부하면서 포스팅을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