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정 교육과정 관련 초중등 SW 및 AI 정보 교육

2021. 7. 6. 19:38인공지능 교육/SW 미래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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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중고의 SW와 인공지능 교육 실태는 어떠한가. 교육 여건과 교사 실태 및 현장의 목소리를 아주 실랄하게 담은 포럼 영상 및 해외 사례와 교육부가 내년에 새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을 고시할 예정인데, 새 교육과정에 정보 교육 시수 확대 및 교육 방식의 전면적인 개편 등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 초등 1, 2학년에 우선 적용하고 2025년에 중·고교에 적용됩니다.

 

2022 교육과정개편, 한국의 미래를 좌우한다 - SW/AI교육 긴급 특별포럼

미래세대에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과 2015년 개편 교육과정이 적용되고 있는 현재의 정보교육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방향성에 대한 긴급 포럼이 한국공학한림원과 AI미래포럼 공동으로 지난 6월 30일 2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세상은 이리도 빨리 변하는데 2시간 포럼을 듣고 있자니 학교 현장과 목표와의 괴리감과 시도별 정보격차, 공교육의 절대적인 수업 시수 부족함, 턱없이 부족한 교사 수 및 교사 양성 시스템 부재, 융합 교육의 필요성 등등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상에 남는건 지금 교육과정을 바꿔도 25년에나 적용될 텐데 이게 고등학교까지 적용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거다라는 코멘트. 교육 체제의 전반적인 변혁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목소리, 교사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 그리고 교육 환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들어보세요. 

포럼 바로가기

  • 제1부 왜 SW/AI 교육인가?
  • 제2부 SW/AI교육 어떻게 개편해야 하는가?
  • 지정 토론 

★ 지정 토론자 중 이준기 외삼초 교사의 울부짖음에 가까운 초등 교육의 실태편도 꼭 시청하시길(2:10:48부터 시작) 초등학교에서는 5~6학년 통합해서 17시간 SW 교육 시간이 편성되어 있는데 이는 초등 6년 과정 전체 시수 5896 시간 중 17시간으로 0.28%에 불과합니다. 

 

 

 

정의로운 정보(SW/AI)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정상화

상기 포럼 영상의 지정토론 발표자 중 정웅열 교사의(한국정보교사연합회장) 세션에서 살짝 충격을 받았다. 이미 코딩 교육 열풍이 한차례 휩쓸고 간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분명 있을 것이라는 건 예상했지만 중고등학교 정보/컴퓨터 교사 현황 통계자료를 보니 내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경북지역은 교사/학교 수 비율이 29.77%.  교사의 역량 자질은 둘째치고 일단 가르칠 사람이 학교에 1명도 제대로 없는 환경인데 그 이유로 꼽는 것 중의 하나가 교육편제에서의 절대적인 시수 부족. 

정보교사연합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라온 발표 자료(링크) 참고, 코멘트 중 교사 입장에서 바라본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문제점에 대한 부분을 인용하면,

학생의 지역, 학교, 선생님에 따라 배우거나/못배우는 교육, 어떤 학생은 이런 교육
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교육, 기회의 균등이 보장되지 않는 교육, 이러한 교육 기회의 격차가
결과의 격차로 이어지는, 학생 입장에서 매우 억울할 수 있는 교육임!

 

초중고의 정보교육 정상화를 주창하는 18개 단체들은 지난 6월 21일 전국 17개 광역시도를 담당하는 ‘전국 정보교육 네트워크’를 발족하고 선언문과 5개 권고문을 아래와 같이 발표했는데요,  실태와 교육 방향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가 잘 정리되어 있기에 함께 소개합니다. (ZDnet 기사 에서도 확인 가능)

 

 

 

초중고 정보교육 확대를 위한 선언문

오늘날 전 세계는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디지털 대전환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는 창의력과 상상력, 그리고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컴퓨팅 사고력이 필요합니다. 컴퓨팅 사고력은 읽기, 쓰기, 셈하기와 같은 보편적 기초 소양으로, 그 시작은 초·중·고 정보교육에 있습니다. 이에 국가는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정보교육을 보편적이며 체계적으로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모든 학생들은 공교육을 통해 충분한 정보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첫째,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서 필요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문제해결력 강화를 위해 컴퓨팅사고력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교육이 초중고 정보교육 핵심으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둘째, 정보교육은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모두 포함해야 하며, 초중고부터 대학교 교육에까지 이어지는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제공되어야 합니다.

셋째, 우리는 과거 ICT교육에서 활용만을 강조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기억합니다. 이를 교훈 삼아 인공지능 교육과 인공지능 융합교육은 정보교육의 기초와 인공지능 원리 교육에서 출발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급격한 기술 발전에도 흔들리지 않고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넷째, 현재 초·중·고등학교 정보교육 수업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충분하고 내실 있는 정보교육을 위해서는 전 학년에 걸쳐 적어도 매주 1~2시간, 연간 34~68시간의 교육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섯째, 정보교사 양성이 매우 시급합니다.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교육의 전문성을 갖춘 자격 있는 정보교사 임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또한 모든 교사들에게 컴퓨팅사고력과 인공지능에 대한 소양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융합교육의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2021년 6월 21일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모든 아이를 위한 5대 권고문

소프트웨어 정첵연구소(SPRi)에서 지난 6월 18일자로 발표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모든 아이를 위한 보편적 정보 교육 확대 방안에 대한 보고서의 주요 요약문은 다음과 같으며, 보고서 원문은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보고서 목차

  • 배경 - 왜 정보 교육이 중요한가?
  • 해외 주요국은 어떻게 가르치고 있나?
  • 우리나라는 어떻게 가르치고 있나?
  • 정보 교육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원의 생각은?
  • 모든 아이를 위한 정보 교육 개선 방안 

 

 

 

 

5대 권고문

1. 미래역량

미래 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디지털 리터러시와 컴퓨팅 사고력 강화 방안이 초·중등교육을 위한 미래 인재상, 핵심역량, 교육과정 개정의 중점 사항에 포함되어야 함
- ‌ 미래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되고 있으며, 디지털로 세상을 바라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요구됨
- ‌ 이러한 능력을 ‘디지털리터리시’라고 하며,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활용 교육과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 문제해결력 즉, 컴퓨팅 사고력 교육이 균형 있게 다루어져야 함

2. 교육과정

디지털리터러시와 컴퓨팅 사고력 강화를 위해서는 초·중등 정보 교육과정의 완전한 독립·필수화 및 수업 시수 확대를 해야 함
- ‌ 디지털리터러시와 컴퓨팅 사고력 교육을 담당하는 초중등 정보 교육은 초등학교 17시간, 중학교 34시간으로 매우 적은 시수로 인해 ‘교육 내용의 체계성과 연계성 결여’, ‘교육 기회의 격차’, ‘정보 교사 번아웃’ 등 학교 현장의 주요 문제를 일으키며 온전한 정보 교육이 실행되기 위한 큰 걸림돌이 되고 있음
- ‌ 이에, 본 보고서는 초·중등학교의 정상적인 정보 교육을 위해서는 최소한 초등학교 정보 교과의 독립·필수 68시간(3~4학년 군), 중학교 독립·필수 136시간, 고등학교 독립·필수 64시간(4학점)이 필요함을 제안함

3. 교원

정보 교육의 질 담보를 위해 중·고등학교 기준 1개교 1 정보 교사를 배치하고, 교육대학에 초등컴퓨터 교육 전공을 강화하며, 체계적인 교원 양성 및 연수를 시행해야 함
- ‌ 현재 중학교 교사의 절반 정도(49%)가 2개교 이상을 순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교육의 질적 문제로 이어지는 심각한 상황을 발생시킴
- ‌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1개교 1정보 교사 배치가 필요하며, 2026년까지 중등 정보 교사는 3,000명 확보를 목표로 매년 약 400명의 신규 교사와 200명의 전환 교사를 확보해야 함
- ‌ 또한 초등학교 교사의 정보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대학의 초등컴퓨터 교육 전공을 강화하고 현장교사 연수를 확대해야 함

4. 융합 교육 방법

체계적인 SW·AI 기반 융합 교육을 위해서는 정보 교과를 통한 기초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융합 교육 모델을 개발해 확산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함
- ‌ 정부에서 발표한 정책에 미래 교육의 방향 중 하나로 SW·AI 융합 교육이 제안되고 있으나, 체계적인 융합 교육을 위해서는 각 교과 또는 지식 영역별 기초 역량 교육이 선행되어야 함
- ‌ 이에, 수학, 과학과 같이 정보 교육을 위한 충분한 수업 시간 확보와 함께, CS-STE(A) M교육 모델 등을 참고한 다양한 SW·AI 융합 교육 모델을 개발해 보급할 필요가 있음

5. 인프라

지속 가능한 학교 인프라 운영 및 정보 교육을 위한 종합 플랫폼이 개발되어야 함
- ‌ 정부의 다양한 컴퓨터 실습실 인프라 개선 정책 추진을 통해 학교의 노후 컴퓨터 교체 등 대규모 시설 개선이 이루어졌으나 고정형 실습실 개선에 집중되었으며, 보다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도출하는 것에 한계가 있음
- ‌ 이에, 학교 실습실의 클라우드 환경 구축과 OLPC(One Laptop Per Child), BYOD(Bring Your Own Device)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야 하며, 학습자들이 공교육 환경에서 자유롭게 정보 교육을 배울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이 함께 마련되어야 함

자료 출처 : SP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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