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 6월 모닝루틴과 도구들

새소리 들으며 새벽 6시에 쓰는 모닝 블로그 포스팅. 지난 3월부터 시작한 모닝 러너 세 번째 기수의 스타트 날인 만큼 미라클 모닝 섹션에 나름 인증의 글을 하나 올리면서 시작합니다.  역시나 기상 인증 압박 때문인지 지난밤 12시 넘어 취침했는데도 5시 즈음 알람도 울리기 전에 눈이 떠진 나름 뿌듯한 아침입니다. 아직도 아침 일찍 시간을 습관적으로 촘촘하게 보낸다는 게 몸에 익숙지는 않지만 나름의 도구들과 6월 목표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봅니다.

 

 

 

모닝 습관을 위한 도구들

시각적으로 습관 트래킹을 하기 위해 별도 플래너를 따로 마련함. 20년도에 3분의 1도 쓰다 만 플랜커스 플래너 속지를 활용하면서 습관 달력(만년 형)과 만다라트 플랜 속지, 루즈링 바인더를 추가 구매해서 월별로 필요량의 노트만 넣고 가볍게 다닐 수 있도록 구성. 기존에 쓰던 리훈 다이어리는 생각정리용으로 서브로 활용. A5 20공짜리 사이즈가 딱 가방에 넣고 다니기 편하면서도 너무 작지 않아서 이것저것 쓰기가 좋은 듯. 

 

 

플랜커스 습관달력

 

플랜커스 습관달력

모눈 속지에다가 칸별로 줄 그어서 몇 주 쓰다 보니 칸 크기도 애매하고 잘 안 쓰게 돼서(이건 핑계...) 배송비가 좀 아깝긴 했지만 기존 플래너가 좀 무겁기도 해서 힘도 뺄 겸 위의 사진과 같이 하반기를 위한 이얼리 속지도 함께 구매. 습관 달력 뭐 구성은 간단합니다. 상단에 날짜 (6장 양면 12페이지 구성 한 세트라 21년 12개월 날짜+요일 적힌 날짜형과 빈칸 만년형 2개 옵션) 적고 카테고리별로 자기가 트래킹 하고 싶은 습관을 좌측에 기재 그리고 매일마다의 성공 실패 여부를 체크하면서 한 달 단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자기만의 리뷰를 적어 보면 되겠죠? 한 장이 아깝지만 6월까지 기다리기엔 시간이 더 소중하기에 한 페이지엔  5월용 9일 동안만 기록.

 

아예 넉넉하게 2세트 구매해서 한 페이지는 별도로 다이어트 식단 및 운동 트래킹 용으로 써도 될 듯 합니다. 해빗 트래커 어플도 써봤다가 아날로그 감성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손으로 쓰고 남기는 게 저는 더 좋네요.

 

일상을 기록하는 타임스탬프

새벽 기상 인증을 위한 필수 어플인 타임스탬프를 수시로 켭니다. 사진 찍는 그 순간의 날짜와 시간이 사진 프레임에 담기니 따로 무슨 시간에 뭘 했는지 기록할 필요가 없는 알짜템이죠^^ 초반에는 뭔가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도 억지로 일어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시간대 별로 차곡 차곡 사진으로 모아 두니 나름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사진으로 기록하는 재미가 쏠쏠. 한 번씩 리마인드 하는 영상인 Matt Cutts의 Try something new for 30 days에 보면 30일 challenge 중 하나인 매일 한 장씩 사진 찍기를 통해 그때 그 순간 뭘 하고 있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게 되었다는 문구가 나오는데 같은 맥락은 아니지만 이번 기수 루틴으로 아래와 같이 새벽 기상 인증 사진으로 마당에 핀 꽃을 찍는 것으로 정했다.

타임스탬프

아직 까지는 무료버전을 사용 중이라 투박한 모양밖엔 없는데 뭔가 깔끔하고 세련된 유료버전 쓰고 있는 다른 조원들의 사진들을 보니 아마 조만간 유료버전을 또 지르지 않을까(유료 프리미엄은 월 구독료 2000원). 

 

 

 

 

새로운 모닝 루틴 

거창한 모닝 습관 리스트들로 (가령 홈트 1시간, 어려운 책 공부 등등) 1주만에 흐트러졌던 지난 루틴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꾸준하게 갈 수 있는 습관들로 쪼개서 실천해보기로.  

1. 새벽 기상 완주(새벽 5시 반 이전 기상 + 꽃 사진으로 카톡방 기상 인증) :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며 인증 사진 찍다 보니 다시 잠들었던 경우들이 많아서 일단 일어나서 바깥으로 나가 꽃 사진을 찍게 되면 몸이 잠에서 좀 깹니다.
2. 명상 10분 (가이드 영상의 도움을 받아)
3. 아침 산책 30분 걸으면서 오디오북 듣기 (밀리의 서재와 Audible 활용) : 운동과 듣는 독서를 한꺼번에 하기로
4. 아침 티스토리 포스팅(1일 1포스팅) : 티스토리 블로그를 더 키워보고 싶기에 아무래도 정보성 글을 아침에 집중해서 빨리 쓰는 연습을 위해 습관으로 넣었습니다.

사진 속 습관 달력의 체크 표시가 가득하면 다시 인증글을 올려보겠음. 상반기 많은 자격증 시험들을 치렀는데 다 나름 좋은 성과를 거뒀기에 아마 올해 마지막으로 치는 시험이 될 듯한데 약 3주 남은 빅분기 실기 준비 또한 새벽 기상 탄력을 받아 잘 준비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