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문해력 테스트

2022. 9. 1. 21:59유용한 정보/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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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사로 활동할 때 선생님들과 가장 많이 얘기한 키워드가 바로 이 문해력이었는데, EBS에서 <당신의 문해력+>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길래 방송을 위해 연구팀에서 실시한 공개 성인 문해력 테스트를 나도 직접 해보았다. 결과는... 15점 만점의 12점이 나오네? ebs 홈페이지 보니 12점 이상이면 백분율 11.14%에는 든다고 한다. 분류 기준으로 0~7은 미흡, 8~10은 보통 11~13은 우수, 14~15는 최우수라고 하니 다행히 우수에는 속했다만 나는 오히려 전문용어들이 많이 들어간 긴 텍스트는 읽고 풀겠는데 논리적인 추론을 해야 하는 단문의 텍스트에서 점수가 깎인 듯하다.

 

자신의 문해력 점수가 궁금하다면 테스트해보세요! 은근 꽤 시간이 걸립니다. 문제의 난이도 보다도 정말 영상에 익숙해져 있고 단문 글들을 쳐내다 보니 10 문장 이상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하는 문단을 한 번에 집중해서 읽어 내려가는 게 오히려 힘들어진 듯. 그래서 책도 사놓고 읽다 말다 쌓아두기만 하나보다.

 

 

 

심심한 사과로 촉발된 성인의 문해력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일상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문해력 문제가 곳곳에 나오고 있다고 하고 최근에 온라인상에서 화두가 되었던 심심한 사과에 대한 20대의 반응. 눈을 의심했다. 심심한 사과를 정말 심심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다니. 우스갯소리인 줄 알았는데 사흘을 4일로 받아들였다는 케이스도 있었고 금일 과제를 내라는 교수의 말을 금요일로 받아들였다고도 하니 한자어가 이미 우리 일상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한자 교육 없애고 줄임말과 한걸음 더 나아가 ㄱ ㅅ 식으로 자음으로 모든 문장을 대체해 버리는 세상이다.

 

성인 문해력 테스트

 

 

 

 

이 테스트 문단들 일반 학생들에게 질문하면 한 50프로 이상은 앞의 문제 한 두 개 읽다가 사이트를 끌 것 같다. 나도 그럴 뻔 했으니깐. 긴 호흡의 글을 일단 읽어 내려가기까지가 힘들어진 세상.

 

내가 매일 다루는 데이터도 한국어 텍스트고 한국어 특성상 중의적인 표현도 많고 문맥을 다 파악해야 그 속뜻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데이터를 다루지만 글을 읽는 포지션이다.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니 더더욱 이를 더 활용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경쟁력이 있을 것임이 현장에서 눈에 보이는데 책을 안 읽는 세상으로 변하는 게 안타깝다(이것도 꼰대 마인드인가)

 

EBS 당신의 문해력+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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