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토플 학원 수강기 Day 1

2022. 9. 3. 01:59캐리의 도전/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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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강남역 한복판에서 인파에 휩쓸려 도착한 토플 학원. 나름 아주~~ 십수 년 만의 이런 시험영어를 위한 현장 강의 수강이라 낯설기도 하고 6시까지는 직장인 모드로 일을 한 후라 아주아주 피곤했다. 개강날 분위기를 기록해본다.

 

강남 해커스 토플 학원 개강날

오늘은 재택이라 조금 여유있게 도착했지만 다음 주부터 평일에 일단 7시 수업 시작까지 칼퇴하고 도착은 하겠다만 저녁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주변을 좀 탐색함. 인근 김밥왕에서 참치김밥 하나로 어느 정도 배는 채웠는데 타임라인상 칼퇴하고 도착해도 김밥집까지 가서 밥 먹을 시간이 부족할 듯. 3시간 연강을 집중하려면 뭐라도 먹어야 하는데 아이템들을 좀 더 살펴봐야겠음.

 

 

아주 옛날 옛적에 선릉역에 위치한 토익학원 십수년전에 한 달 가본 기억 외에는 처음인데 그새 강남역 인근은 해커스가 다 섭렵했나 보다. 별관이 왜 이렇게 많은 건가. 본관도 어마어마한 규모에 영어뿐만 아니라 공무원 시험 준비반까지 각종 수험 종목별 강의로 그루가 되어버렸구나. 어쩐지 조금 씁쓸하다.

내부에 음식물 반입 금지, 취식 금지가 곳곳에 붙어 있고 코로나 때문에 신경쓰는 모습. 음료는 마실 때 마스크 안 쪽으로 빨대를 넣으라고 계속 강조하니 다음번엔 텀블러에 빨대를 가지고 가긴 해야겠다. 생명수인 커피 없이는 3시간 졸려서 못 견디겠음.

 

부교재 구매 및 수업 오리엔테이션

첫날이라 본 진도에 앞서 OT가 진행되었기에 굳이 무거운 정규 교재를 다 들고 갈 필요가 없었다. 부교재는 스피킹과 라이팅만 미리 안내를 받아 구매했는데 구매 위치도 다름. 내용은 정말 알차 보이는데 생각보다 부교재 비용은 그리 비싸지 않았음. 5천 원~7.5천 원 정도 선이라 한 달 동안 뽀개 보리라.

 

 

워낙 오래 강의를 하던 분들이 진행하는터라 귀에 쏙쏙 들어오고 또 4과목을 3시간 동안 40분씩 진행하다 보니 필요한 말만 아주 스피디하게 진행하는 느낌. 라이브클래스도 동시에 생중계되고, 홈페이지 반별 게시판에 당일 진도와 예습, 복습 범위까지 자세하게 소개를 해 주었기에 나처럼 단기간에 승부 봐야 하는 but 토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가이드가 잘 되는 느낌. 특히 LC 테스트를 하는데 너무 안 들려서 약간 자괴감이 들면서도 토익 LC 만점과는 차원이 다른 시험이구나 경각심이 든 첫날이다.

 

직장인 토플 공부시간 확보는

절대적인 양치기가 너무 힘든 직장 병행인데 어디에서 과연 시간을 빼낼 수 있을까. 출퇴근길 보카 만 외우기에는 뭔가 좀 아쉽고 더 집중 안되어서 쉐도잉이나 lc 지문 하나는 리뷰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주말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수밖에. 

 

 

10시에 강의 끝나고 강남역에서 버스 타고 집에 오니 11시 반이다. 오는 길에 보카를 외우면서 버스를 탔지만 너무 졸려서 잘 머리에 안 들어온다. 유인물과 게시판에 올라온 공지사항들 체크하면서 주말 동안 해야 할 숙제들을 노트에 정리하고 나니 1시가 넘어버림. 세상 모든 것과 인연을 다 끊고 이번 달은 토플만 올인하라는 공부 자극 안내 문자까지 학원에서 보내주는 이 타이트한 쪼임이 나는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영어 쓰니 뇌가 리셋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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