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의 일상(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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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HABIT(해빗) by 웬디 우드
한 해를 정리하는 12월, 노트에 가장 많이 끄적이게 되는 것이 새해 야심 차게 세웠던 계획들을 못 이룬 자신을 자책하며 또 한 번 내년에는 이루리라는 마음으로 2021 새해 결심과 목표 리스트를 쓰는 게 아닐까. 언제부턴가 '습관' 관련한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자리 잡으면서 좋은 습관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면 실패한다는 류의 책들, 몇 만 시간 노력을 들였더니 성공했다는 책들이 넘쳐났다. 나 또한 그런 책들을 그때 마다 사서 읽으면서 성공한 사람들의 좋은 습관들을 나도 해볼까 시도해 보다가 며칠 못 간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당장 내 책장에 꽂혀 있는 원서들의 절반이 그런 책들. 요 근래에는 '뇌과학' 관점에서 사람들의 행동-습관을 분석하고 또 행동경제학으로 설명하는 책들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있는데, ..
2020.12.25 -
형산강 역사문화관광공원
집근처 산책. 지난달 오픈한 공원 찬바람 맞으며. 포항과 경주 딱 경계지점. 자전거 타고 좀만 가면 포항 유강이고 반대편은 경주. 차로 익숙한 길인데 간만에 집콕에서 벗어나 탁트인 공원에 오니 숨통이 트인다. 이렇게 보부상 아재 동상이! 여기 강동면 유금리 지역은 조선시대 3대 보부상 장터였다고 한다. 향후 인근 양동마을까지 연계해서 관광지로 조성한다는데 도보 30분거리에 양동마을과 공원까지 올 수 있는 곳에 살고있으니 요즘같은 코로나 시국에는 시골 한가운데 터를 잡은게 다행이다 싶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화장실 등 공공 시설물들은 폐쇄 되었기에 참고. 인적이 거의 없어서 데일리 산책 코스로 찜🌱
2020.12.22 -
예스24 읽어보고서 2020
예스 24 읽어보고서 2020년 책구매 뽐뿌를 요런마케팅으로 하다니! 도서관에서 빌려보기 애매한 책들은 예스24로 구매하고 있는데 올해 내가 산 책들 통계를 요렇게 정리해놨다. 한달에 한권 꼴인데...내가 상위 19프로면....사람들이 정말 책을 안사는구나.. 호빵😂 차라리 스벅 아메리카노 환산 몇 잔인지 알려주면 더 자극될 듯. 실용서 사회과학쪽 책 위주로 읽는 습관이 반영. 코로나 때문에 도서관 이용도 제한이 많아서 책뽐뿌는 내년엔 더 많아질 듯. 킨들도 호기롭게 구매했건만 결국 종이책으로 손이 간다. 반년 동안 하루종일 컴퓨터만 쳐다보고 살았더니 책이 고파서 연말 막판 독서모드 돌입 중. 매년 목표로 삼는 최소 매주 한 권 읽기는 부디 내년에는 달성해보리.📚
2020.12.19 -
포항 구룡포 과메기
고향의 맛😍 2주에 한번씩은 먹고 있는 내고향 겨울 특산품 과메기!! 최근 6년간 해외에 있을땐 이맘때면 어김없이 비행기 타고 혹은 슬리핑 버스타고 훌쩍 떠났는데 특히 연말 나홀로 무이네 여행으로 한해 마무리 지었던게 정말 옛날옛적 꿈같다. 어딜 못가니 고향으로 돌아와서 칩거하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맛들을 음미하며 주변 이야기들 맛집들 풍경들을 여행이야기에 채워볼 예정! 호치민 시내는 뻔히 그려지는데 조그마한 울 고향 시내는 하나도 모르는 아이러니. 주변 맛집들도 올려봐야 겠다. 내사랑 과메기!! 오늘 저녁도 1인당 3마리 이상씩 클리어!!!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추위에 바람을 이겨낸 과메기맛은 일품!! 초딩때부터 미역&김&쪽파와 함께 먹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기에😄 오늘도 어김없이 과메기 한..
2020.12.10 -
[책리뷰]언어의 온도 by 이기주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지금도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는 보랏빛표지와 자그마한 크기가 눈길을 끄는 이기주 작가님의 언어의 온도. 서사가 있는 긴 호흡의 문학작품은 손이 잘 안가고 정말 손이 안 갈것만 같은 경제, 미래, 빈곤, 역사 등의 키워드로만 채워진 내 책장. 가끔 우리 주변의 살아가는 얘기들 혹은 글을 쓰고 싶은데 영감을 받고 싶을 때, 짧은 호흡의 에세이를 찾는다. 베트남에 있을 때 한창 베스트셀러길래 궁금했던 책인데 이제서야 도서관에서 가져 왔다. 역시 많은 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있다. 블로그에 옮기는 문구들은 책을 읽을 때 내 상황에서 와닿았던, 곱씹으며 나를 되돌아보기 위한 저장용임을. 작가의 일상에서 발견한 언어의 이야기들. 챕터마다 '나'에게 투영되는 깔끔한 마무리들 ..
2020.12.09 -
바쁘니까 청춘이다
하루라는 시간을 아주 바쁘게 아니 정신없이 채운 한 주를 정리하며 짧게 기록. 쉬어도 된다, 천천히 가라라는 말을 나는 듣기 싫다. 차라리 재촉하면서 밀어붙이는 게 나한테 맞다. 새벽 5시에 기상해서 7시 KTX를 타고 대구로 통학, 집에 오면 밤 9시. 이제 딱 일주일 남은 교육과정의 막바지 프로젝트 마무리에 나이도 최고령자이니ㅎ 성실하게라도 임하자는 마음에 가장 먼저 강의실 도착. 물론 아직 실력은 멀었지만 6개월 대장정의 마무리를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에게 채찍질 중. 오가며 책 3권은 거뜬히 기차와 지하철에서 탐독. 35분간의 기차 안에서는 불렛저널 펼쳐놓고 이것저것 끄적인다. 뭔가 아이디어가 샘솟는 시간. (다이소에서 산 천원짜리 PVC 데코 견출지 완전 강추!!) 6개월간 머문 자취방..
2020.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