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by 에리카 라인

부제 : 단순한 삶이 불러온 극적인 변화

 

심플 라이프.

10년 동안 나라를 세 번이나 바꾸면서 생활환경을 바꿔온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후회 없는 선택들로 남들 보기에는 참 다양한 경험을 하고 버라이어티 한 삶을 살아왔구나로 보일 수 있겠다. 나이가 들면서, 경험이 쌓이면서 '목적'과 '방향성'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지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심플한 라이프, 내면에 충실한 라이프다.

복잡한 머릿속을 조금 정리해 보고자 타임라인에 애정하는 곽정은 작가님이 추천한 이 책을 주말, 카페에 들고 가 한 호흡으로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는 '가치 나무'에 대해서도 끄적여 보고 나의 정신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부가적인 것들에 대한 정리도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 보았다.

 

총 9장으로 나눠져 있는 각 장의 타이틀 소개만으로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은 가시리라. 흔히 어지러운 집안을 정리하는 미니멀리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닌, '단순하고 목적이 있는 삶'이라는 키워드를 계속 강조한다. 끌려다니는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을 인식하고 이를 기준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할 때 자신에게 꼭 맞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1장 -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2장 - 세상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는 법

3장 - 정말 필요한 물건과 좋아하는 것만 남은 공간

4장 - 짧은 시간에 최소한의 에너지로 일하는 방법

5장 - 생활이 단순해지면 가족이 화목해진다

6장 - 돈이 모이는 사람은 심플하게 쓴다

7장 - 미니멀 라이프가 준 뜻밖의 선물, 시간

8장 - 나에게 필요한 사람만 남기는 기술

9장 - 작은 변화로 시작된 일상의 기적

 

가장 먼저 공감이 가는 가치에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가치나무를 작성하게끔 한다. 블로그 등에 의식적으로 개념을 떠올리면서 무의식적인 정신에 새길 수 있도록 핵심 가치를 기록하라고 했기에, 저의 가치 나무 아래와 같이 남겨 봅니다. 상황에 따라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관도 변해왔던 것 같지만 지금 시점에서 책을 읽으며 정리했던 나의 가치 나무.

 

가치나무

 

• 핵심가치 : 성장, 내면의 평화, 경제적 독립
• 일 : 성장, 만족감, 의미 있는 일
• 건강 : 활력, 자신감, 내면의 평화
• 가족 : 내면의 평화, 배려, 존중
• 집 : 안정, 행복, 경제적 독립
• 인간관계 : 신뢰성, 진실함, 배려

적다 보니 성장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고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거에 포커스를 두고 있나 봅니다. 재기를 위해 귀국하자마자 공부를 시작했고, 건강을 위해 매일 운동을 하면서 활력도 찾고 있으니 여기서 말하는 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인 건 맞는 듯. 중요한 일을 고민할 때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답을 찾으라고 한다.

 

이것 때문에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것이 내 가치관에 어울리는가?

 

책을 덮고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해 봤습니다.

 

-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잉하고 있는 연예인들, 내 삶과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유명인들, 수많은 외국 뉴스 계정들 언팔로우. 

 

- 쓰레기봉투를 들고 각종 고지서나 영수증부터 비닐 포장지까지 필요 없는 쓰레기들을 모조리 넣고, 또 재활용으로 분리해 놓은 분리수거 박스까지 집 밖으로 내놓기

 

- 노트북 북마크 폴더 정리(추가만 해놓고 한 번도 안 본 사이트들 정리

 

- 유튜브 구독 리스트 정리

 

- 냉장고 안에 든 식재료들 포스트잇에 정리하고 이번 주에 먹어 치워야 할 것들 리스트업

 

 

남들과는 다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는 시간이기에 내면의 단단함이 더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일단 건강과 자신감 찾기를 위해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를 1달째 실천 중이기에 목표한 100일 후 입지도 못할 사이즈의 옷들에 대한 물욕이 사라졌다. 직접 식재료를 사다가 요리하고 도시락 싸가면서 하루의 시간을 직접 통제할 수 있게 되니 헛되이 보내는 시간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 목적 있는 심플한 삶에 조금씩 다다르기 위해 노력 중인데 200여 페이지 술술 읽히는 책이라 스스로를 한번 정리하고 싶다면 카페 타임을 가지면서 글로 쓰면서 읽어보면 좋을 책.

 

인상 깊었던 밑줄 쳐놓은 구절 몇 가지 소개합니다.

 

---

• 더 이상 외부의 기준에 휘둘리며 살고 싶지 않다면 무엇이든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한 걸음 물러나 심호흡하는 연습을 하라. 상황이 허용할 때마다 자신에게 멈춤이라는 선물을 선사하라.
• 진정한 미니멀리스트의 방식이란 일상적인 선택에도 자신이 진정으로 소망하는 것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 삶의 매우 중요한 한 가지 교훈은 다른 사람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다른 사람이 동참하지 않는다고 해서 속을 끓일 필요가 전혀 없다. 기대를 접고 자기만의 길로 나아가기를 선택할 수 있다.
• 깨끗한 업무 공간은 가능성을 의미한다.
• 미니멀리스트는 소비를 통해 얻은 정신적, 감정적 공간을 만끽한다. 소비는 가치관을 반영한다.
• 인지능력이 요구되는 일에 적합한 마음 상태로 들어가려면 상당한 의지력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 나는 내게 필요한 모든 시간을 가지고 있다.
• 자신의 진짜 모습으로 존재하고, 주변의 모든 사람이 진정한 나로 존재해도 좋다고 인정할 때 따르는 안도감을 상상해보라. 그러면 다른 사람을 멋대로 판단하거나 그들에게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을 수 있다.
• 반복, 반복뿐이다. 목표를 떠올릴 때 원하는 결과를 생각하지 마라. 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반복에 초점을 맞춰라. 성공하기까지 투자하는 엄청난 노력을 떠올려야 한다.

출처 : 책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

 

저자 에리카 라인 블로그 : THE LIFE ON PURPOSE MOVEMENT

 

▼ 아마존 책 구입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