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김미경의 리부트(REBOOT) -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2020. 7. 26. 18:49캐리의 일상/캐리의 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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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피크였던 상반기에 이직 - 퇴사 - 귀국 - 공부의 다이나믹을 몸소 겪은 사람으로서,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를 그려보기 위한 정리용으로 딱 필요한 책이었다. 주말, 카페에서 한큐에 다 읽으면서 또 얇은 파스텔톤의 노트에 끄적이며 느낀 점들을 나눠보려 합니다.

 

저자인 김미경 강사님의 책들은 꾸준히 읽어 왔었고 또 외국에 있는 동안 유튜브 <김미경 TV> 의 애청자로 시간 날 때마다 틀어 놓고 영감도 얻고 추천해 주는 책도 들여다 보고, 예전의 기업강연 영상들도 찾아보면서 베트남에서 느꼈던 갈증들을 해소하곤 했습니다. 이번 책은 집필 초기부터 유튜브로 자신의 고민들, 담고 싶은 내용들에 대해 대중들과 소통했던 영상들을 접했던 터라 고민의 흔적과 함께 절실함이 절절 묻어난다고나 할까. 

 

일자리와 빅데이터 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인공지능-데이터 공부 여정과도 맥을 같이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공감하며 읽게 되었는데, 글에서 묻어나는 50대 후반인 강사님의 노력에 비해 나는 아직 갈길이 멀구나를 느끼면서도 노트에 정리하면서 작은 불씨를 얻게 된 것 같다. 여태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에서 내 머릿속에 박혀 있던 키워드들이 책에서 등장할 때마다 반갑기도.

유튜브 MKTV 김미경 TV 바로가기

 

코어 콘텐츠를 가져라.

2년전 쯤, 나보다는 10년 넘게 사회생활을 더 오래한 40대 후반(제조업 종사) 분이 사무실로 찾아온 적이 있었다. 베트남에서 오만 사람을 다 만나면서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는게 업이었던 시기였기에, 리크루팅 업계에서 고객사들을 만나며 보고 듣는 채용 업계 트렌드 등에 대해 궁금해서 찾아오신 분이었다. 요지는 20여년간 자기 분야에서 또 한 회사에서 일해왔지만 세상이 바뀌는 속도에 비해 머물러 있는 현재가 불안하다는 분께 말씀드린게 자신만의 '코어 콘텐츠'가 필요한 시대인 것 같다는 거였는데, 유연하게 변화에 적응하는 베트남 탑 인재들을 자주 접하면서 느꼈던 점을 공유했던게 떠오른다. 

 


남과 비교하면 시작도 절대 못 한다. 남들보다 잘해서 코어 콘텐츠가 아니라 나만의 콘텐츠이기 때문에 코어 콘텐츠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 '내가 하면 남과 다르다'라는 걸 믿어야 한다. 코어란 내가 택하고 내가 정성을 다해 키워온 나만의 핵심 역량을 말한다. 코어가 제대로 완성되는 시점이 되면 알아서 나라는 개인이 서서히 알려진다. (109-110p)


 

플러스 기법이 아니라 마이너스 기법을 택하라 

 

"코로나 이후 새로운 질서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선택과 집중이 빠르다. 내가 가진 기본값이 무엇인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해야 할지 훤히 볼 수 있다.···새로운 시대에 리부트하기 위해서는 내 안에 오래된 묵은 관행들을 털어내야 한다. 역할을 다한 과거의 내 능력에게 이별을 고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마음의 빗장을 여는 일이다. 열어야 받아들이고, 받아들여야 바꿀 수 있다." (145-146p)

 

내가 가진 기본값 이 무엇인지는 노트에 물음표로 두고 시간을 두면서 채워봐야겠다. 단순히 이력서 상에 표기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닌 앞으로도 쭉 필요할 나만의 핵심 역량에 대한 정리는 머릿속으로는 계속 그려봤는데 기본값 이라는 단어를 던져 주니 이런 저런 문장들이 스쳐 지나간다.

채용상담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레파토리가 "oo 회사에서 oo년동안 근무하면서 oo직급으로 일했다. 고로 다음 스텝은 승진과 연봉상승." 예전 같으면 전 직장의 네임벨류가 다음 이직의 무시할 수 없는 최고 가치로 인정받겠지만 성과와 개인역량을 우선시로 보는 외국계 포지션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변화에 적응 못하는 사람에게는 설 기회가 점점 사라지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봐왔던 터라, 고정관념을 버리고 열린 자세로 수용하고 멘탈 관리 하면서 나만의 콘텐츠와 역량에 대해 계속 물음표를 던져야 겠다.

 

나만의 '리부트 시나리오'를 써라

개인적으로 노트 페이지 상단에 책에서 소개한 STEP 제목들을 적어놓고 끄적여 봤는데요, 시나리오 노트 한 권 만들어서 그때 그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들, 자료들 구축해 나가보면 좋을 듯. 아무리 디지털 시대라지만 손으로 쓰면서 정리하는 아날로그 감성을 놓을 수가 없네요.

"시나리오는 확정된 시간표가 아니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설계도. 주인공인 내가 매 순간 달라지는 세상에 따라 진화하면서 매일 새로 써 내려가는 나만의 솔루션"(155p)

STEP 1. 나와 세상을 분석하라

1-1. 앞으로도 여전히 필요한 나의 핵심 역량은?

1-2. 앞으로 보완해야 할 나의 역량은?

1-3. 내 일과 관련해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은?

STEP 2. 리부트 공식에 대입해 10줄 시놉시스를 써라

2-1. 상상력을 더해 10줄 시놉시스를 써라

2-2. 리부트 공식에 대입해 시놉시스를 완성하라

STEP 3. To-Do-List를 만들고 즉시 실행하라

 

미래를 현실로 이해하는 독서 습관

큰 틀의 그림을 그리기 위한 저자의 추천 도서 목록, 이미 절반정도는 내가 읽은 책들인데 나는 왜 점에서 선으로 잇기가 안되었을까. 책을 읽을 때 어떤 내용을 체득하겠다는 목표의식이 없었던 것 같아서 다음 주 휴가기간에 다시 한번 곱씹으면서 정리해 봐야겠다. 

 

  • 제레드 다이아몬드 <대변동>
  • 한스 로슬링 <팩트풀니스>
  • <초예측>
  • 유발하라리 <21세기를 위한 21가지의 제언>,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 존 나이스비트 <미래의 단서>
  • 조지 오웰 <1984>
  • 윌리엄 깁슨 <뉴로맨서>
  • 아마존 Jeff Bezos, 페이스북 Mark Zuckerberg, 테슬라 Elon Musk 등 미래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회사나 회사의 CEO를 다룬 책들
  •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요건 그저께 유튜브에서 책추천으로 나옴)

 

개인적으로 미래, 방향성에 대한 자료들을 찾다가 자주 들여다보고 있는 Simon Sinek 유튜브 채널도 추천합니다:) TED 강연의 조회수 최상위권에 있는 'Golden Circle'을 다뤘던 사이먼 사이넥이 코로나 시국에 자신의 책 시리즈들을 챕터별로 매주 북클럽 형식으로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독자와 소통하고 있는데요,  아래 책을 접하지 않았더라도 다양한 주제로 비즈니스에 대해 다루고 있는 터라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저서 : Start With Why , The Infinite Game , Leaders Eat Last, Together is Better, The Infinite Game.

Simon Sinek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도서 리뷰 - 김미경의 리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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