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팩트풀니스(Factfulness) by Hans Rosling

2020. 7. 12. 21:54캐리의 일상/캐리의 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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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팩트풀니스(Factfulness) 리뷰

 

국제협력, 개발도상국, 적정기술 등의 키워드로 한때 사로잡혔던 때가 있었다. 

언론인이 되고 싶었던 10년의 시간을 단숨에 NGO로 향하게 돌려버렸던 11년 전 몽골에서의 1년을 보내고 졸업 후 NGO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 또한 그 무렵이다. 이상과 현실의 갭, 그리고 나의 '전문성'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홍보'업무 -> '사회 공헌' -> 베트남 공장 현장에서의 'Sustainability' 실무자 -> 'HR' -> 데이터로 관심을 한 발짝씩 옮겨가는 10여 년의 시간이 스쳐 지나가게 만든 책, Factfulness.

 

지난 6년간 해외에서 지내면서(한때 책이 좋아 출판사에서도 홍보 업무를 맡은 적이 있다) 지적 욕구가 목마를 때마다 아쉬운대로 영어책을 '수집'하는 버릇이 생겼는데(끝까지 읽은 책은 그리 많지 않다), 최근 몇 년간 주로 영어책을 고를 때 참고하는 리스트가 바로 빌 게이츠 블로그의 책 리뷰와 '올 해의 책' 추천 리스트다.

 

→ 빌게이츠의 'Factfulness' 리뷰 바로가기 

 

리뷰를 보고 이건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에 번역판이 나오기 전에 킨들로 영문판을 구입해 끝까지 읽는 데는 참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데이터의 세계로 입문하려는 지금, 수많은 시행착오와 현장에서의 경험을 녹여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구나 되돌아보게 되는 책이라 2 회독을 시작했다.

 

2017년 고인이 된 저자 한스 로슬링은 스웨덴 출신 의사이자, 세계적인 통계학 석학이다. 냉전시대 소위 제3세계 보건환경이 취약한 곳에 파견되어 현장에서의 의료환경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하여 소위 4단계에 있다는 선진국이 또 국제기구가 취하는 행정의 실태, 인식의 갭, 데이터로 바라보는 반세기 동안의 변화의 흐름에 대해 자신의 인생을 담은 마지막 책. 

 

13개의 질문으로 시작해 질문으로 끝.

세계 유수의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던져도 정답률이 침팬지가 랜덤으로 정답을 뽑을 확률보다 낮았다고 한다. 잘 배우고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집단에서 얼마나 세계를 편향적으로, Fact based가 아닌 감으로 접근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들. 

 

→ Factfulness 13가지 Test 사이트 바로가기

 

home - Factfulness Quiz

Take the free Factfullness Quiz and find out if you have an accurate view of the world. This is the official quiz created by Hans Rosling and recommended by Bill Gates and Barrack Obama.

factfulnessquiz.com

책을 읽은지 좀 되었는데 다시 문제를 푸니 정답을 다 못 맞혔다. 제3세계 사람들은 교육의 기회도 박탈당하고 전기도 없는 곳에서 전염병의 위험에 항상 놓여있다는 게 고정관념으로 딱 박혀 있는데, 반 세기 동안 세계는 점점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 왔고 그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로만 여기는 그 세계의 사람들을 Data로 바라본다. 빌 게이츠 또한 "Developing World'라는 말을 이제 그만하고 이분법적인 사고를 경계하라고 조언하며 이 책에 대해 극찬을 한다.

 

팩트풀니스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세계 바라보기
Source : https://factfulnessquiz.com/
Factfulness 테스트 홈페이지
Source : https://factfulnessquiz.com/

 

2개만 캡처해서 보여 드립니다.

13개 질문들이 언뜻 보기에는 쉬워보여 당연한 듯이 선택하는 답들이 오답일 확률이 높다. 간단한 질문들이니 사이트에서 한번 자신의 세계관에 대해 테스트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데이터 분석의 세계로 가고자 하는 이유 또한 현실 세계의 문제점들을 데이터를 토대로 예측, 분석하고 해결하는데 전문성을 발휘하고 싶다는 결심에서 출발.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이 '정직한 데이터'와 '윤리성', '편향된 데이터에 대한 경계'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저자의 고민들 또한 엿볼 수 있다.

 


캐리의 밑줄

 

  • Your most important challenge in developing a fact-based worldview is to realize that most of your firsthand experiences are from Level 4; and that your secondhand experiences are filtered through the mass media, which loves nonrepresentative extraordinary events and shuns normality.
  • In the deepest poverty you should never do anything perfectly. If you do you are stealing resources from where they can be better used.
  • Nothing can be more important than doing the cool-headed math and realizing what works and what doesn't. And this is clear: more and more deaths are being prevented. We would never realize that without comparing the numbers.
  • Constantly test your favorite ideas for weaknesses. Be humble about the extent of your expertise. Be curious about new information that doesn't fit, and information from other fields. See people who contradict you, disagree with you, and put forward different ideas as a great resource for understanding the world.
  • Action driven not by fear and urgency but by data and cool-headed analysis.
  • Control your urgency instinct. Control all your dramatic instincts. Be less stressed by the imaginary problems of an overdramatic world, and more alert to the real problems and how to solve them.
  • If something is urgent and important, it should be measured. Beware of data that is relevant but inaccurate, or accurate but irrelevant. Only relevant and accurate data is useful.

Source : Factfulness

 


저자의 TED 강연

 

TED 강연 - 한스로슬링 How not to be ignorant about the world

TED 강연 - 한스로슬링 Religions and babies

TED 강연 - 한스로슬링 The magic washing machine

 

통계로 바라본 세계현실 팩트풀니스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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