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4개월 정체기

2020. 10. 15. 21:57캐리의 도전/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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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이어트 4개월, -7kg but 2달 정체기

 

6월 중순, 다이어트 시작 당시의 계획대로라면 9월 말에 100일 후기를 올렸어야 하나 세상사 마음대로 안된다는 걸 다이어트 여정에서 뼈저리 느끼는 중이다.

초반 2달만에 6킬로는 빠졌으니 두 달 동안 거의 정체기. 7kg면 선방한 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코로나로 확찐자가 된 몸에다가 체지방률이 너무 높아서 건강을 위해서라도 목표치를 좀 더 높게 잡았기에 다이어트 여정은 12월 말까지 계속할 것.

여리여리한 가을 옷으로 스스로에게 다이어트 선물을 주고 싶었으나 겨울옷으로 수정. 

 

정체기의 원인을 짚어 본다면,

  •  2달 동안 저염에 닭가슴살에 물릴 정도로 쌀X, 밀가루X를 철저하게 지키면서 샐러드 위주의 식단을 가져가면서 운동 안 하던 몸이었으니 식단+데일리 홈트로도 살이 잘 빠졌다. But 그 효과는 2달 거기까지.
  • 3개월 차부터 몸에 이상반응이 나타나기 시작. 어지럼증이 반복되고 눈 떨림 등 너무 저염 위주의 식단이 문제였는지 1일 한 끼는 일반식으로 변화를 줌. 그리고 한창 더울 때였으니 더위+정체된 숫자 때문에 한풀 꺾여서 치팅데이가 늘어나고 운동을 소홀히 함
  • 홈트 루틴의 약발은 2달. 더이상 같은 운동으로는 땀이 잘 안 났고, 하루가 너무 바쁘니 생활 리듬이 깨지면서 살들이 전혀 움직일 생각을 안 함
  • 1차 목표치가 너무 터무니없이 높았음. 100일 만에 10kg를 빼고 싶었으나 하루 종일 공부하고 밤에 간간히 홈트로 살 빼면서 의욕만 앞섰다.

 

2. 다이어트 결과는 올해 성적표

 

몸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정말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의 결과인 다이어트를 코로나로 완전 꼬여버린 나의 2020년 성적표로 여기고 있다. 다이나믹하다는 표현이 정말 부족할 정도로 롤러코스터였던 올해, 인생 다이어트를 결심하지 않았다면 다른 시작들 조차 탄력을 받지 못했을 것 같기에 매일 아침 공복으로 체중계에 올라가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된다.

이런 얘기 쓸려면 정체기를 어떻게 극복했다 라는 후기가 올라와야 할 텐데ㅎ 정체기는 분명 누구한테나 다가올 테니 남은 4분기는 이런 방향으로 해보겠다는 다짐을 먼저 적어보며, 연말 다이어트 6개월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정체기 극복 방안,

  • 홈트 운동 강도 높이기 & 1시간씩 주 5회 이상
  • 매일 한 끼는 일반식 무조건 섭취 (점심: 밥 반공기, 국물 X, 야채 섭취량 늘리기), 아침저녁은 단백질 쉐이크 위주 (일단 1달 시도)
  • 치팅데이는 그래도 필요하다! (그랩 푸드로 매 끼니를 챙기던 생활에서 한국으로 컴백한 후 배달앱을 아예 안 깔고 6개월 살다 보니 살아진다. 맥주 한 캔 정도 만으로도 행복지수가 높아짐)
  • 한 달에 2kg 정도 감량 목표 수정, 조금 더 먹으면 더 빡세게 운동하면 되니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기

 

많은 위안이 되었던 김미경 강사님의 최근 영상

10월 11월 12월만 잘살아도 한해를 멋지게 마무리 할수 있어요. 힘내요!

 

 

내생에 최초 구입한 단백질 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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