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3. 23:37ㆍ캐리의 도전/다이어트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두 달. 얼마나 변했을까.
30일 차에 남겼던 이전 글 참고↓
계획했던 것 보다는 조금 모자라지만 그래도 현재 스코어 -6kg. 쭉쭉 빠졌던 첫 달은 철저한 식단과(쌀밥은 거의 안 먹음) 독소 부기 빠짐이었나 보다. 최근 3주는 거의 정체기에 가족 휴가로 3일 먹방+맥주로 자체 치팅 기간이 아주 길었다. 또한 첫 달에는 손에도 일절 대지 않았던 강의실 간식들도 수업시간에 당 땡김이 심해져서 간간히 과자도 먹어주고 한 것 치고는 선방했다.
첫 달 6번 그룹PT 나간 것 빼고는 거의 홈트였고 2달째는 올 홈트. 특히 장마기간이 길었기에 근처 공원 산책도 거의 못하고 오로지 야밤에 집에서만 홈트 영상에 의존하고 있다. 여전히 매일 루틴으로 하고 있는 홈트 영상 리스트 참고. 비슷한 동작 구성이라면 좀 더 자극이 잘 오는 걸로 몇 개 바꿔봄.
나만의 홈트 루틴 (1시간은 무조건 채웁니다)
※ 매일 무조건 리스트
- 몸풀기 - 봉운동 (안 아파 연구소)
- 스텝박스 유산소 (우리 운동하는 사람들)
- 덤벨 데드리프트 100개 (미서원 홈트)
- 덤벨 팔뚝살 제거 운동 (미서원 홈트)
- 허리살 옆구리살 운동 (땅끄 부부)
※ 컨디션 좋으면 추가하는 운동
일상의 변화
- 평생 다이어트 시도한다고 말한 후의 결과 치고는 가장 페이스가 좋다. 두 달 이상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 본 기억이 없기에 자기 만족도가 높다. 60일 꾸준히 했으니 100일 못 할 것 없겠다 싶은 자신감.
- 자기 전 불 끄고 누워서 다이어트 영상만 유튜브로 계속 찾아보다 한 시간 넘게 흐른다.
- 2달 차, 닭가슴살이 물리기 시작. 일반식 비중 높아지면서 끼니때마다 내적 갈등.
- 올초 베트남에서 입고 다니던 하의들이 헐렁해짐. 체중 재는 것 말고는 사이즈 치수는 안 재보고 있는데 확실히 허리 사이즈는 줄었다. 지난 5년간 더운 나라에 살면서 FW 시즌 옷을 거의 입질 않았기에... 핏 좋은 옷 장만할 생각만 하며 여름을 버티는 중.
D-40 목표
꾸준히 1주일에 1kg 감량해서 남은 기간 동안 6kg 추가 감량이 목표.
앞으로 3kg만 빠지면 남들은 흔히 몇 년 만의 몸무게 갱신이라고 하는데 나는 거의 20년 전 중3 때 몸무게로 돌아가는 거다. 고로 고등학교 이후 30대 중반이 될 때까지 170 키를 앞세워 운동 1도 안 하면서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왔다는 반증.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니 체형을 바꾸는 게 가장 극적인 변화가 아닐까.
인강 제대로 들어본 역사가 없는데 코로나 시국 이후의 삶은 정말 다이내믹하면서도 극적이다. 내가 유튜브 켜놓고 매일 홈트 영상을 2달 씩이나 따라 하게 될 줄이야. 몸무게 숫자 바뀌는 걸 매일 보며 뿌듯해하던 그 느낌을 다른 일에도 충분히 적용시켜서 지속할 수 있지 않을까.
하나씩 늘어나는 홈짐 도구들. 덤벨도 무게별로 좀 더 사고 싶고 폼룰러와 요가매트도 사야만 할 것 같은데 참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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