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사이언스 석사 - 첫 학기 등록까지

2023. 8. 13. 15:00캐리의 일상/캐리의 성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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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 MSDSO 과정 가을학기 시작일이 8월 21일. 6월 15일 합격발표부터 등록 및 수강 신청까지 거의 20여 년 전의 한국 대학교 입학과 수강신청을 떠올리며 비교했을 때 각종 난관에 부딪혔던 한 달이었다. 일단 영어로 메일이 자꾸 들어오는데 눈에 잘 안 들어오는 데다가, deposit부터 등록 전 각종 bar들을 제거해야만 등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서 일일이 관련 담당부서에 개별적으로 메일로 연락을 취하고 확인하고 온라인 과정이니 플랫폼에 등록하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한 큐에 모든 의사소통이 이뤄지면 좋으련만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이 등록하는 과정인 데다가 미국이라는 특수성으로 외국인 등록 시 또 별개로 체크되어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나름 애먹었던 기록을 정리해 봅니다.

 

 

 

등록 전 Bar 철회 신청하기

회사 다니면서 등록 절차를 진행하다보니 합격 이후 모든 신경을 여기에 쓰지 않았기에 일단 나의 첫 번째 실수는 등록기간을 잘못 체크하고 있었다는 것ㅎㅎ 합격자 발표 이후부터 며칠 동안 각종 안내 메일이 계속 들어왔는데 왜 나는 날짜를 제대로 체크하지 않았을까. 포털에서 등록 전 개별 지원자들에게 남아 있는 bar들을 개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노티는 받았는데 deposit 500불만 입금해 놓고 손 놓고 있었다.

분명 7월 5일 오전 8시부터 7월 21일 까지 등록기간이고 혹시나 이때 못하면 8/16~24 2차 등록 기간이 있다고 안내되어 있었는데 나의 멘붕은 7월 15일 부근이었던 것 같다ㅎ  7/17일부터 등록이라고 착각하고 있던 것.  나름 bar들을 철회한다고 했는데 끝까지 남아있던 J-bar 가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했고 15일 즈음 메일들을 다시 살펴보다가 이미 등록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캐치하고 등록 시도를 했지만 이 bar 때문에 수강 신청이 막혀 있던 것.

 

 

 

답답한 이메일 커뮤니케이션

6월말경 내 포털에서 bar로 지정된 항목들은 다음과 같았음

- International Office Bar 

> myIO 사이트에서 여권사본 업데이트 하고 기본 인적사항 업데이트 후 필요사항 충족되었다고 approved 되었지만 등록 사이트에서 bar 철회 안돼서 ISSS 담당자에게 이메일 다시 보내서 remove 처리됨.

 

- Medical Bar

> 오프라인 수강생들 대상의 건강 검진 관련된 요구사항이라 온라인 수강생들은 자동적으로 remove 처리됨. 7월 8일쯤 노티 메일 날라옴. 요건 자동 해결

 

- International Office: Eng (J-bar)

> 뒤늦게 J-bar의 의미를 알게됨. 포털에는 Eng라고만 적혀있어서 이게 J-bar를 의미하는지 나중에 알아챔. 

원서 접수 시 제출한 토플점수나 IELTS 점수가 일정점수 이하인 학생들에게 자동적으로 bar가 생기고 이를 없애려면 학교 어학센터의 화상 영어 시험(zoom / 80불)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 난 이사실을 7/17일 즈음 알게 됨. (J-hold 관련 안내문) 토플의 경우 스피킹 또는 라이팅이 22점 이하가 하나라도 있으면 이게 발동된다고 함.

 

 

> 다 담당부서가 따로 있다보니ㅠ 명확한 답을 얻으려면 해당 hold 담당자에게 연락해야 함. 이메일 회신 오는 것도 워킹데이 2일은 걸린다고 하니 주말에 이 사실을 알고 등록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 멘붕 지속됨. ISSS담당자에게 메일 보냈더니 또 이 J-bar 담당자에게 연락해야 한다고 해서 며칠 잡아먹음. 동시에 MSDS 코디네이터에게도 메일 보내고 난리 침ㅎ 이 안내문에 따르면 저 영어점수 bar를 클리어하려면 80불짜리 영어시험 스케줄을 정해진 날짜에 잡아야 하는데 이미 7월 스케줄은 7/8? 인가 끝난 상태임.

>  혹시나 해서 J-bar 담당 부서에 최종 메일 보낼때 나는 해외에서 영어로 5년 이상 경력도 있고 영어로 수업 듣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구구절절 얘기하며 등록 전까지 이 bar를 철회해 줄 수 있냐 얘기하니 음음?? 하루 만에 아주 쿨하게 너의 bar가 removed 되었다는 한 줄 답변받고 해결됨. 혹시나 이런 bar를 접하게 된다면 온라인의 경우는 좀 더 유연하게 적용되는 것 같기도 하니 참고해 주세요:)

 

MS 365 / 학교 계정 생성 / edX 연동

재학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MS 365 패키지가 제공된다. 덕분에 개인적으로 구독하고 있었던 MS 퍼스널 계정을 해지하고 학교 제공 MS로 갈아탔다! 또한 온라인 수업이 edX의 UT 계정 플랫폼 내에서 진행되고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니 개인 메일 대신 학교 메일 따로 생성하래서 UT 메일 계정 생성하고 이를 edX에 연동했다. (이걸 지금 하고 있음... 분명 안내는 거의 2달 전에 받았는데 개강 열흘 앞두고 세팅하는 중)

이로서 수강신청하고 등록금 냈고 (첫 학기는 워밍업으로 저는 한 과목만 신청했어요. 진짜 딱 1000달러 과목당 차지입니다) 수업 들을 준비 끝냈고 이젠 공부만 하면 됨.

 

첫 학기 수강과목 - Probability and Simulation Based Inference for Data Science

프로그래밍쪽이 약하다 보니 일단 수학이 좀 더 비중 높은 또 가장 기초 과목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 과목 등록 완료. 확률 파트와 통계 파트 원서 2권 구매하는데 일단 10만 원이 넘게 들어가고ㅎ 보자마자 영어의 압박이 아주 크게 느껴져서 ebs 수학 기본서들 구매해서 영상이랑 같이 커버하려고 준비만 해놓음... 참고를 위해 교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통계는 교재는 굳이 살 필요 없고 StatKey를 사용해서 문제들 풀 거라고 강의계획서에 안내되어 있음.

확률 : Probability and Computing [링크]

통계 : Unlocking the Power of Data, Wiley [링크]

 

 

나의 데이터사이언스 석사 학업 계획

MSDSO 과정은 총 10과목을 6년 안에 끝내면 되고 평균 B- 이상은 받아야 하고 C가 있으면 재수강 해야함. 핸드북에 보면 통상 1.5~3년 내에 끝낸다고 하는데 일단 목표는 2025년 가을학기까지 재수강 없는 한 10과목 듣는 페이스로 가보려고 함. 봄학기와 가을학기 사이에 있는 짧은 여름학기에 1과목 넣어서 1년 내내 공부 체제로 가야 함. 매주 퀴즈와 과제가 있다고 하니 일단 한 학기 온라인 플랫폼 수업과 영어로 시험을 어떻게 잘 쳐낼 수 있을지 한 사이클만 돌아보면 좀 익숙해질 듯. 1등이 목표가 아니라 졸업이 목표라서 공부하면서의 멘붕들을 종종 블로그에 업데이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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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업데이트 할 때 학업 부문에 이 석사과정을 써 놓고 In Progress로 기재해 놓으니 면접시 질문을 최근에 받았는데 요지가 어려운 과정인데 업무와 병행 가능하냐? 가 메인이다. 요럴 때 flexible 한 과정임을 이해시키고 한 학기에 하나 정도만 소화하면서 업무 소화에 문제없다 정도만 코멘트하면 다 이해하는 분위기. 최근 외국계 면접 볼 때도 아직 수업 시작도 안 했지만 데싸 공부 시작한다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자기네 데이터사이언스 부서도 트랜스퍼 기회가 있을 거다라고 얘기를 들었는데 학위가 주는 힘을 무시는 못할 듯. 

 

혹시나 지원 과정에서 궁금하신 분들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 한에서 코멘트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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