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날로그 - 8월 현재 쓰고 있는 플래너 3종

2022. 8. 3. 01:30캐리의 일상/캐리의 성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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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한창을 달리고 있는 8월,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내가 쓰고 있는 플래너를 끄적여 본다. 이 외에도 연말연초에 사놓은 다른 종류의 플래너들이 있었지만 다 나가리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아이들이다. 모든 걸 다 때려 넣는 불렛 저널용으로 쓰고 있는 가장 비싼 왼쪽의 로이텀에 손때가 그대로 드러난다. 나름 각각 쓰는 용도가 다른데 하반기 꽉꽉 채워 넣고 12월에 산뜻하게 다른 색감으로 다시 장만하는 게 목표다.

 

 

 

플래너_종류
불렛저널 플래너

 

1. 로이텀 불렛 저널

요즘은 일기장으로 전락했는데 인덱스 스티커로 먼슬리를 구분하고, 매월 먼슬리 달력 그려놓고 스케쥴러로 일단 사용. 그 뒷장부터 생각나는 대로 일기를 쫙쫙 쓰는 용도로 쓴다. 블로그 포스팅 소재들 목록들을 넣어 두기도 하고 재정 계획을 써보다가 교육/세미나 구성 아이디어 스케치를 하다가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쓰기도 하고 이사 준비할 땐 예산을 짜다가, 다시 멘탈 정리하는 나와의 소통 창구로 모든 걸 그냥 쭉쭉 쓴다. 

 

 

 

페이지 우측 하단에 쪽수가 쓰여 있어서 셋업할 때는 맨 앞장에 페이지와 인덱스를 매칭 시키려 했지만 그건 첫 주에나 가능한 일. 무시하고 페이지 넘기면서 그냥 쭉 쓴다. 기록하고 생각 정리하는데 더 큰 의의를 두니깐.

 

2. 리훈 스터디플래너 <겨울, 지나고 - 봄>

이거 6개월 용인데, 아직 두 달도 못 채운 것 같다. 살 때에는 상반기에 목표로 하던 시험도 있었고 인강도 몇 개 신청해 놓은 상태에서 트래킹 해보고 싶어서 홀린 듯 질렀는데 이미 토플 인강도 거의 듣지도 못한 채 유효기간 지났고.... 한 페이지에 시간대별로 쓸 수 있게끔 칸이 널찍해서 남은 하반기에 토플 준비와 ML 공부 트래킹 용으로 쓸 분량은 넉넉하니 공부 확인용으로 서브로 쓴다. 

결정적으로 파스텔톤에 환장하기에 쨍하지 않은 그린색에 겨울 지나고 봄이라는 갬성돋는 타이틀을 보고 안 살 수가 없었음.

 

 

 

 

3. 인디고 프리즘 200 노트

이것도 방안 노트인데 연말쯤 할인행사할 때 업무노트용으로 2권 사놓고 안 쓴걸 최근에 집어 들어 쓰기 시작. 만원 안 주고 샀던 것 같은데 종이 질은 빳빳하니 쓰는 데는 문제없지만 아무래도 로이텀 보다는 질감이 좀 덜하다. 눈금도 진해서 막 쓰기 좋은 노트임.

요건 맨 앞장에 3년 플랜이라고 적어 놓고 커리어 확장 혹은 미래 계획들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마인드맵을 그려 보다가 짧게는 하반기 좀 더 멀리 보면 3년 후에는 나는 뭐 하고 있을까 상상해보며 그럼 뭘 해야 할까 현실 자각하는 공간. 쓰다 보면 요새는 좀 답답해진다. 

 

몰스킨 보다는 로이텀이 나한테는 더 잘 맞아서 아마도 내년에도 로이텀과 함께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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