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반기 목표 - 데이터로 살아남기

2022. 6. 28. 22:29캐리의 일상/캐리의 성장발전소

반응형

무려 3개월 만에 새로운 글을 쓴다. 3월 코로나 확진 일기가 마지막 글이다. 올해 들어 글 몇 개를 남기지 않았지만 하루에 500명 이상은 내 블로그를 방문하고 애드 센스 수익도 아주 작고 소중하지만 쌓이고 있는 걸 보면 기록의 힘은 대단하다. 우당탕탕 카오스였던 상반기 마무리를 글로 마무리하며 좀 더 힘을 내서 하반기를 달려보고자 한다.

 

1. 커리어 변화 - 데이터 업계로의 이직

1월 3일 첫 출근을 해서 다행히도 현재까지는 데이터회사에 잘 다니고 있다. 지난해에 세웠던 목표 중 하나가 데이터 업계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었으니 동남아에서 직장 생활하느라 2014년 이후 8년 만의 서울생활을 일단 시작한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한 것은 아니고 10여년의 회사 생활을 데이터로 녹여내면서 풀어내고 싶다는 아주 이상적인 포부로 시작했으나 필드에서 부딪히며 나의 스탠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이다. 바깥에서 보면 빅데이터, 인공지능, AI라는 키워드가 직무에 들어가면 일단 허들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력과 공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말장난일 뿐. 현타와 부족함을 아주 아주 많이 느끼는 계기들을 마주하면서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며 하반기 플랜을 아래와 같이 한번 정리해 본다.

 

 

2. 데이터 분석 스킬셋 업그레이드하기!

데이터와 '교육' 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직을 한 터라 B2C 고객 대상 데이터 교육을 초반에 하다가 직무 변경으로 몇 개월 동안 기업 고객사를 대상으로 B2B 데이터 교육을 진행하는 게 현재 나의 업무.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 대상으로 우리 플랫폼을 활용한 분석 포인트를 찾는 교육 진행을 할 때 커스터마이징 한 교육 준비를 하다 보니 이럴 때 인사 컨설팅을 위해 전 산업군 BD 역할을 수행했던 경험이 그래도 도움이 된다. F&B, 소비재인가 공공기관, 미디어인가 등등 데이터를 탐색해서 인사이트를 도출해 내는 일련의 과정들을 함께 공유하며 실습까지 진행하면서 나도 배우고 나름의 보고서 장표들도 계속 쌓이고 있다. 잠재 고객 대상으론 데이터 분석 결과를 가지고 셀링도 하다 보니 어찌 보면 비즈니스 컨설턴트 포지셔닝 같기도 하고.

 

But 한계를 느낀 포인트는 이미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여 데이터 분석 결과를 내 보여 주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내가 직접 코드를 만지작거리거나 쿼리를 날릴 일이 없다는 점. 오히려 한국어 실력이 더 중요한 플랫폼이고 내부 알고리즘을 내가 파고 들면서 알아낼 기회나 기술적으로 내 캐파를 넓히긴 쉽지 않으니 이러다간 보고서 실력만 늘겠구나 싶어서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된다. 

 

 

급작스런 보직변경, 코로나 확진, 조직 개편 등등 큼직한 태풍들이 휘몰아친 상반기에 말로만 공부공부를 외쳤지 정작 제대로 공부에 투자한 시간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부끄럽게도 빅분기 실기도 또 신청해놓고 이번에는 정말 준비를 하나도 안 해서 시험장에 가지도 않았다. 멘탈이 뒤숭숭했던 6월을 보내며 공부나 자기 계발이란 키워드 자체가 스트레스였지만 지난주 연차를 잠시 내고 지방 본가에 가서 시골길을 걸으며 마음의 안식을 겨우 찾았으니 다시 시작해보련다.

 

3. 하반기 중점 목표

OMSA 지원 시기를 이미 놓쳤기 때문에 내년 가을학기 진학을 위해 올해 12월에 서류 접수를 끝내는게 목표. 이를 위한 가장 기본인 토플 점수를 9월 말 까지는 100점 이상 만들어 놓는 게 1차. 동시에 나의 관심 분야인 NLP 자연어 처리 분야에 대해 독학하면서 회사의 플랫폼도 잘 활용하여 기본기를 다지고 싶다.

경험에 비추었을 때 돈을 써야 뭐라도 시작을 하는 만큼 코세라 강의 + OMSA 학점도 인정 되는 edx의 MicroMasters 한과목도 8월 22일부터 시작하니 수강해볼까 보고 있는 중. 그리고 SQL 은 지난해 SQLD 자격증 준비한다고 만지작거린 이후로는 내 손에서 멀어졌는데 데이터를 다루는 직종의 가장 기본이 데이터 추출이 아닐까 싶다.

 

적다 보니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서울로 이사하면서 다른 책들은 다 처분하고 책장에 only ML, 데이터 관련 책자들만 쌓이고 있는데 너무 깨끗한 얘네들과 좀 더 친숙해 지는 하반기이길. ML의 대부 앤드류 응 교수님이 코세라에 ML 기본 강의 몇 년만에 6월에 업데이트해서 아주 따끈따끈하니 이걸로 일단 7월 시작하는 걸로.

 

 

블로그를 시작할 때 데이터로 커리어를 확장하는 일련의 이야기들을 담아보려 한 취지에 걸맞게 공부 기록도 좀 남기고 동시에 정보성 글들로 달러 좀 벌어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