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토플 첫 시험 후기(feat. 조선닷컴 교육센터)

2022. 11. 2. 21:51캐리의 도전/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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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남지 않은 연차 두 개를 써가며 수요일 첫 토플 시험 쳐본 후기를 남겨 봅니다. 9월에야 부랴부랴 토플 학원 정규반 한 달 퇴근하고 주 3회로 듣고 10월은 각 잡고 혼자 공부한 날은 손에 꼽을 정도니 목표로 하는 100점은 이미 쉽지 않겠구나 마음을 비우고 시험장 체험한다는 셈 치고 임한 생애 첫 토플 시험 후기입니다. 11월 말에 한번 더 응시 예정임.

 

1. 시험장 환경

해커스 시험장 정보에서 평점이 top에 있는 집에서 가까운 광화문 조선닷컴 교육센터 오전 10시로 응시. 한 9시 15분쯤 도착해서 대기실에서 잠시 대기하는데 자기가 원하는 번호를 미리 뽑아서 앉아 있으면 됩니다. 앞번호를 뽑으면 한 6명씩 끊어서 입장하는데 아예 첫 그룹에 들어가서 빨리 쳐버리려고 5번 뽑고 첫 그룹으로 들어가서 나올 때도 한 3번째로 나옴.

한 9시 반에 입장, 입구 왼쪽 테이블엔 중간 브레이크 타임에 마실 물이랑 간식을 놓고 오른쪽엔 가방 및 코트를 놓아두고 신분증 확인 > 얼굴 촬영 후 안내에 따라 자리 착석합니다. 처음에는 뽑은 번호대로 좌석 번호를 매칭 하나 싶었는데 앞선 번호랑은 상관없이 감독관이 자리를 배정해 주며, 종이와 연필 2개를 함께 줍니다. 

 

 

시험을 처음 쳐보면서 모의고사도 안 쳐봐서 시험장 환경에 대한 감이 없어서 어젯밤 잠들기 전에 시험장 후기 몇 개 읽어보면서 알게 된 사실. 종이는 주는 줄 알고 있었지만 펜은 내가 가져가는 건가 싶었는데 시험장에서 주는 연필로 필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시험 몇 시간 전에야 알게 됨. 뾰족하게 미리 깎아 놓은 연필을 주긴 하는데 노테 많이 하는 분들은 금방 뭉뚝해지니 평소에 공부할 때 연필로 끄적이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결론은 신분증 외에는 가져갈 거 아무것도 없음!  귀마개는 안 가져갔는데 리딩 풀고 있을 때도 계속 입장하는 사람들이 마이크 테스트한다고 Describe your city ~~ 블라블라 계속 이어지는 게 초반에는 잠시 신경 쓰였음. 그냥 리딩 풀 때도 거슬리는 소음 차단을 위해 헤드셋 계속 쓰고 진행. 전반적으로 시험장 환경 큰 소음 없었고 매끄러웠기에 다음번 응시할 때도 가까운 여기로 진행할 예정.

 

2. 토플 시험 예상 점수

RC 안내 페이지를 보는데 어랏 72분. 더미가 걸렸습니다. 안 그래도 요 며칠 마음도 안 좋고 영문 텍스트가 전혀 눈에 안 들어오는 상황에 정신도 몽롱한데 지문 4개에 집중을 잘할 수 있을까가 가장 걱정이었음. LC도 끝에 가서는 시간이 촉박해서 정말 느낌 가는 대로 체크했는데 종료 후 바로 RC와 LC는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어랏 제대로 준비 안 한 거 치고는 조금만 더 공부하면 해볼 만할 것 같은 결과를 받았습니다. RC 24점, LC 23점 물론 100점 맞으려면 이 두 과목은 27점 이상 고득점 받아 놔야 SPK, WRT 점수를 커버할 테지만 바짝 3주 집중모드로 양치기를 좀 더 하면 3~4점씩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지난주 Actual Test 사서 2회밖에 못 풀고 갔는데 실전 문제집으로는 지문도 너무 어렵고 시간도 못 맞추면서 18/30개 정도밖에 안 나오길래 멘붕이었는데 역시 어려운 거 풀다 보니 시험 지문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단지 시간 분배와 문제 푸는 스킬 적용이 조금 더해진다면 커버 가능하리라.

 

But 스피킹의 경우 통합형 2번째 유형 (Part 3)은 문제 유형 그저께 파악할 정도로 전혀 준비가 제대로 안되었고 라이팅은 급하게 Actual Test 모델 에세이 몇 개 손 풀기 용으로 타이핑 써보고 템플릿만 좀 보고 간 정도라 독립형의 경우 요구하는 300자도 못 넘겨서 과락이 예상됨.  스피킹 1분은 왜 이리 짧은 거냐. 

 

 

환율 때문에 32만 원에 결제한 첫 번째 토플 시험은 워밍업으로 여기고 뭐가 부족한 지 실전에서 깨달았으니 공부 방향을 좀 더 효율적으로 잡아봐야겠다. 라이팅 주제도 너무 쉬운 거였는데 기존 교재와 학원 부교재 템플릿만 좀 더 유심히 살펴보면서 표현들 외웠더라면 시간 내 문장도 더 채울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첫 시험.

 

3. 남은 3주 토플 시험 준비

일단 책이 너무 많아졌다. 인터미디엇/정규/액츄얼까지 3가지 버전 책을 다 가지고 있으나 3분의 1도 안 푼듯 하니 가지고 있는 책만 잘 활용하기로 했다. 액츄얼은 딴 거보다 WRT이 17회분 실려 있고 ibt 모의고사 실전 3회 분도 남아 있으니 최대한 시간 내에 모든 과목 실전 환경으로 격일로라도 풀어보는 걸 목표로. 특히 스피킹은 매일 입을 풀면서 좀 더 매끄러운 답변이 되도록 연습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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