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6. 21:19ㆍ캐리의 일상/캐리의 책이야기
소셜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에 대한 나름의 접근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던 책. 비대면 시대 온라인에 남기는 우리의 디지털 발자국들이 어마어마한 만큼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내부 데이터와 외부 공개 데이터, 소셜 데이터들을 통합해 어떤 식으로 소비 행동 패턴을 바라보는지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세계 시가총액 상위기업 중 빅데이터 활용 기업
2020년 1월에 발행된 책이다 보니 1장에 수록된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빅데이터 활용 기업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가 10권에 이름을 올렸는데 2년이 지난 22년 1월 16일 기준 시가총액 순위는 아래와 같다. (출처 : dogsofthedow.com)현재는 애플이 1위로 상승했고 테슬라가 5위권, 엔비디아가 2년 전엔 10위권에 없다가 9위까지 상승. 2년전 7위였던 알리바바가 19위로 내려간 것을 제외하고는 상위 10위권에 여전히 7개의 기업이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곳이다.
빅데이터의 활용
BC카드의 빅데이터 비즈니스 분석사례로 홈페이지에서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홈페이지 링크)
- 지자체/공공기관 대상 지역 소비 분석을 통한 활성화 방안 제언
- 대표 산업군별 시나리오 기반의 주요 이슈 분석
-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도출 및 업종 창/폐업, 예상 매출액 추정 등 데이터 가공
- 지역 축제 효과 분석 및 인사이트 제공
- 상권/입지 분석, 소비 트렌드 보고서 등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2장 <소비자 프로파일링>에서 2800만 고객 기반의 BC카드 세그먼트 결과를 활용하고 승인시간, 결제지역, 이용 가맹점 특성이 반영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개개인의 특색이 반영된 10개의 소비자 프로파일링 유형으로 구분하고 유형을 하나씩 풀어낸 부분이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바로 '페르소나 Persona'이다. 인간의 특성을 설명하는 데 용이하도록 우리의 소비 활동이 어떤 페르소나에 해당하는지 체크리스트로 자신을 하나의 프로파일로 특정 지을 수 있게 정리한 부분이다.
나의 소비자 프로필은
BC카드에서 세분화한 소비자 프로파일링에 나는 어디에 속할까 체크리스트를 적용해 보니 해외에서 직장 생활할 때는 워라밸 웰빙형이었던 것 같고 지금은 종합 소비형에 속하는 듯. 찔렸던 체크리스트 항목 중 하나가 '주 소비 항목은 숙박, 여행, 비행기 등으로 경험을 주시하는 소비를 한다.', '휴가 시즌이나 공휴일에 소비가 활성화된다.' 버는 족족 비행기와 여행으로 인한 호텔값으로 동남아를 여행했던 '경험'을 중시했던 소비는 이제 하라고 해도 할 수가 없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마지막에 고객 세분화 리포트로 5개의 프리즘 (연령, 소득, 직업, 업종별 이용 현황, 서비스별 이용률 분포)로 더 촘촘하게 25개의 라이프스타일로 더 쪼개 놓은 것도 눈길이 간다. 다만 아쉬운 점은 사회초년생이나 싱글 1인 가구 세그멘테이션은 몇 개 안되고 대부분 기혼, 자녀가 있는 소비층의 비중이 더 높아서 나는 어디에 포지셔닝할 수 있을까 물음표가 들긴 함.
이런 세그멘테이션 작업을 위한 데이터 분석의 밑바탕에는 방대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데이터에 담긴 사회적 함의와 트렌드 그리고 인문학적인 소양이 함께 가미되어야 이런 자료가 탄생할 수 있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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