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 w3 - w4 수학 스트레스

2024. 7. 2. 22:28캐리의 일상/캐리의 성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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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접어든 7월 1일 첫날을 Reg 과제 제출로 마무리. 3학기 째 여름학기 보내면서 더더욱 머리에 전혀 남는 게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시간과 돈과 스트레스만 늘어나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는 나날이다. 특히나 이번 수업은 수학 기본기가 너무 없으니 정말 뭔 소린지 알 수가 없어서ㅠㅠ 각종 기호들에 허우적대다가 재택 하던 지난 금요일에 집에 쌓아 둔 책들 싸들고 스캔집으로 가서 싹 다 PDF로 변환한 후 갤탭에 넣어 뒀다.

 

멘붕의 회귀 수업

회귀 수업 진도와는 별개로 지난해 가을학기에 첫수업으로 택했던 확률과 통계를 전반적으로 다시 리뷰하면서 꼼꼼하게 챙겨봐야겠음. 회귀 수업이 곧 머신러닝 딥러닝으로 다 연결되는 부분인데 이 바탕은 또 확률과 통계이고 선형대수와 미적분이 다 짬뽕이다. 

확통은 그래도 대학교때 통계수업을 들은 기억이 어렴풋이 남은 걸로 비집고 들어갈 구석이 있었는데 미적에 벡터 짬뽕되고 어떻게 읽는지도 모르겠는 그리스어 문자들이 수식으로 남발되고 있으니 까막눈 된 느낌. 

챕터별로 도대체 이런 분석은 언제 써먹는지에 대한 실용적인 접근이 안되어 있다 보니 영상들 찾아 다니면서 한국어로 된 블로그들로 어렴풋이 이해하고 한국어 책들도 뒤적이기 시작. 아무튼 절망을 주고 있는 과목이라 스트레스받고 있긴 하지만 회사 인사이트 리포트에 결정계수 R² 가 등장하는 거 보고 나름 반가웠음.

그리고 주력하고 있는 서비스 하반기에 계속 공부하면서 일에 접목해야 하는데 주구장창 샘플 사이즈 얘기 나오고 추정치에 대한 분석이 주력이니 실무에 적용하는 학업일치 공부를 하고 있다고 좋게 좋게 받아들이기로 했음.

 

내일은 아무도 모른다. 

집근처 지도에서 검색해서 평이 가장 좋은 스캔집을 골라서 예약하고 나름 버스 타고 갔더니 글쎄 내가 그 스캔집의 마지막 손님이 되었다. 사장님도 테스트 겸 시작한 사업이었는데 대학가라서 수요가 그래도 있을 줄 알고 시작했지만 학기 초 외에는 수익이 좋지 않아 접는다고 했다. 의도치 않았지만 그분의 마지막 손님이라니 스캔 뜨고 제본하는 동안 이런저런 나눴던 20분간의 대화.

내 것만 봐주고 짐정리 해야 한다며 OCR은 힘들대서 못해서 아쉽긴 했으나 정말 사업 예측은 신의 경지다. 우리 동네에도 무인 프린트 가게가 생겨서 종종 사용해 왔던 터라 스캔도 가능하지 않을까 던졌다가 생각해 보니 책을 일단 재단해서 분해시켜야 기계가 읽으니 스캔은 무인이 또 불가능하겠고 전공책도 요샌 아예 사자마자 스캔하거나 스캔한 파일을 공유하면서 엔 분의 1 한다는 얘기도 들었고. 길건너에도 비슷한 스캔집도 있고. 확 떴다가 사라지는 사업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또한 그중의 하나인 건가.

 

어젯밤 최강야구를 보다가 뒤늦게 시청역 사고 속보를 접하고 나도 자주 지나가면서 걸어가는 그 길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한순간에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떠올리니 하루하루 잘 살아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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