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의 일상/캐리의 성장발전소(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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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홀로 서기 (한국 시스템에 적응하기)
한국 돌아온 지 언 10개월, 공식적으로 2014년 3월 이후 쭉 외국에서 일하면서 한국 시스템 안에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는 외부인에서 한국으로의 완전 컴백을 위해서는 챙겨야 할 것들이 아주 많았다. 사소한 것부터 돈이 얽혀 있는 문제들까지 이런저런 변화들을 정리해 본다. 해외에서 생활하다가 급히 귀국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현재 한국에서 풀타임이 아닌 프리랜서 & 공부 병행하는 상황 전제. 1) 국민연금 납부 재개 신청 외국회사에 다니면서 베트남 정부에 꼬박 세금을 수년간 냈지만 정작 한국에는 보험을 안 내고 있었으니 2014년 3월 이후로 국민연금 납부 기록이 없음. 유예 신청 후 계속 해외 거주 및 한국에는 근무기록이 없는 관계로 유예를 하다가 지역가입자로 다시 재개 신청...
2021.02.16 -
바쁘니까 청춘이다
하루라는 시간을 아주 바쁘게 아니 정신없이 채운 한 주를 정리하며 짧게 기록. 쉬어도 된다, 천천히 가라라는 말을 나는 듣기 싫다. 차라리 재촉하면서 밀어붙이는 게 나한테 맞다. 새벽 5시에 기상해서 7시 KTX를 타고 대구로 통학, 집에 오면 밤 9시. 이제 딱 일주일 남은 교육과정의 막바지 프로젝트 마무리에 나이도 최고령자이니ㅎ 성실하게라도 임하자는 마음에 가장 먼저 강의실 도착. 물론 아직 실력은 멀었지만 6개월 대장정의 마무리를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에게 채찍질 중. 오가며 책 3권은 거뜬히 기차와 지하철에서 탐독. 35분간의 기차 안에서는 불렛저널 펼쳐놓고 이것저것 끄적인다. 뭔가 아이디어가 샘솟는 시간. (다이소에서 산 천원짜리 PVC 데코 견출지 완전 강추!!) 6개월간 머문 자취방..
2020.11.21 -
11월, 다이어리 구입으로 2021년 준비
문구 덕후인 나에게 한국은 천국. 다이어리를 써온 건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매년 이맘때면 내년엔 어떤 다이어리를 쓸까 고민하며 온오프를 오가며 고심하다가 선택, 1년 내내 꾸준히 썼던 건 절반은 되려나. 양지 다이어리, 몰스킨, 근영사 방안 노트로 불렛 저널도 시도했다가 스벅 다이어리, 아이코닉, 프랭클린 다이어리 등등 십수 년간 내손을 거쳐간 다이어리 종류만 엄청난데 격변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다이어리 & 플래너 & 불렛 저널을 동시에 써보고자 새로운 디자인으로 정했다. 표지에 덕지덕지 붙여놓은 스티커는 세트로 들어있는데 다꾸하는 손재주가 없는 터라 그냥 밋밋하게 둘걸 그랬다. 아무튼 파스텔톤의 베이비 핑크와 라벤더 컬러로 다이어리 & 불렛 저널! 처음 택한 리훈 디자인의 다이어리! 세..
2020.11.05 -
2020년 9월, 한국 생활 안정기
2020년도 3분의 2가 흘렀다. 코로나 시국의 peak를 함께 했던 베트남에서의 3분의 1, 귀국 후 맨땅에 헤딩 인공지능 교육과정 돌입으로 또 3분의 1, 이제 남은 9월부터의 마지막 3분의 1은 수업 마무리 & 새로운 시작으로 올해를 마무리해야 할 터. 한동안 매일 글 쓰다가 8월 초 구글 애드센스 심사 1차 탈락 후 급 방치된 티스토리를 다시 살려보고자 한다. 하반기는 물론이거니와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이 코로나로 바뀐 세상 패턴이 계속되겠지. 경제활동을 몇 달 동안 안 하고 새로운 공부를 하면서 잠시 떨어져 있으니 지난 세월들을 계속 돌아본다. 20살 대학생활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 후 지금까지 쭉 십수 년 타지 생활 중에 이제는 서울에서 보낸 시간이 대학 4년 + 직장생활 3년밖에 안된다는 거...
2020.09.06 -
공부 다짐.
인공지능 과정을 공부하겠다고 마음먹고 베트남을 떠난 지 4개월, 교육 과정도 3개월이 지나면서 이론 수업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시점. 아무래도 서른 중반까지 거의 마주친 적이 없던 분야라 그 낯섦에 적응하는데 3개월이 걸린 것 같다. 진도 속도는 빠른데 이해는 안 되고 수업은 따라가야겠고 몸은 안 따라 주면서 멘탈이 붕괴되었던 적도 간간히 있었고 흔들리기도 했지만 머신러닝 단계로 들어서면서 꽤 재미를 느끼고 있기에 다시 한번 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되돌아보며 다짐용으로 끄적여 본다. 변화를 인정하고 앞서 나가기. 내가 몇 달이나 미루고 미뤘던 뉴욕타임즈 구독 취소. 베트남에서 외국계 회사에서 홀로 한국인으로 몇 년을 영어로 버티면서도 항상 부족함을 느껴 공부를 좀 더 해보겠다고 뉴욕타임즈 All..
2020.08.22 -
귀국 3개월, 잠시 쉬어가기
오랜만의 한국에서의 휴가 드디어 내일부터 열흘 간의 휴가다. 수업도 한 주 쉬고, 내가 귀국하면서 모처럼 온 가족의 완성형 휴가를 짧게나마 갈 수 있게 되었다. 온 가족이 함께 여행간 건 2018년도 3월에 가족들이 나 보러 베트남에 와서 함께 다낭을 갔던 게 마지막. 만약 내가 지금 베트남에 있었다면, 올해는 꼭 사파, 라오스는 가리라 마음 먹었었는데. 향후 몇 년 간은 비행기는 제대로 탈 수 있을지 염려되는 상황이니 해외여행은 언감생심. 국내여행도 조심스럽긴 하니 많은 시간을 가족과 집에서 보내거나 그동안 쌓였던 숙제들을 쳐내는 시간들로 꾸며볼 예정. 일도 안하고 수업 듣는 학생 신분이면서 남는 게 시간일 텐데 무슨 거창한 휴가라고 말하냐 하겠지만, 귀국하자마자 2주 격리하고 바로 주 5일 수업에 돌..
2020.07.30